부산CBS피플 인사이드 남송우 교수 인터뷰 2 (20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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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4-04 10:41 작성일 조회55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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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피플 인사이드 남송우 교수 인터뷰 2
2022.03.23.(수)
○ 내 용 :‘불안의 시대, 위태로운 미래... 이순신을 권한다’
<계속>
사회자
그렇군요. 또 지금 왜 이순신인가 이런 질문을 좀 드리면서 21세기에 이순신이 갖는 의미 또 우리가 이순신 정신을 계승해야 하는 이유 어떤 것들이 있어요?
남송우 교수
사실 지금 지구촌은 위기의 국면에 있습니다. 우선은 생태계 파괴로 인해서 기후 위기가 우리 시대에 절체절명의 어떤 과제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코로나 때문에 더 심각해졌는데 불평등이 아주 극과 극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들, 강대국들은 힘도 가지고 있고 물질적 여유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빈국에서는 정말 하루 살기가 힘든 상태로 기아에 허덕이고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엄청난 수가 됩니다.
이러한 지구촌의 현실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으로도 현실적인 눈으로 되돌아본다고 하면은 한국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몇 프로에 해당되는 사람이 전국 부동산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의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고 특별히 또 우리 한국 현실은 세대 간의 갈등도 아주 심각한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고 정치적으로 보면 당을 중심으로 해서 조선시대 임란 때 어떤 사당파들이 나누어가지고 서로 자기들의 이익만을 추구했던 그런 현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특히 이 젊은 세대들은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제대로 일할 곳을 찾지 못해서 헤매고 있고 이런 여러 현실을 되돌아본다고 하면은 너무나 힘든 현실 앞에 우리가 처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갈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는 분명히 이런 현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얼마 전부터 계속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했다, 수치상으로는 그렇지만 아직도 자살률이 세계 최고의 수위를 완전히 지금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어떤 행복감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아직도 밑바닥 수준인 그런 정도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는 사회라는 거죠. 병들어 있는 사회라는 거죠.
이런 사회를 치유하고 개선해 가기 위해서는 뭔가 실질적이고도 객관적인 어떤 처방이 필요하고 그 처방에 따른 약이 주어져야 됩니다. 그런 약이 무엇인가. 우선은 사람들의 어떤 정신을 좀 고쳐나가야 된다는 측면이 있는 거죠.
그런 선에서 이순신 장군이 그의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과 정성과 정의와 자력이라고 하는 이 가치 개념은 우리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이 사회적인 어떤 문제들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이순신 정신을 우리가 좀 더 우리 사회 속에 깊이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이 운동을 시작하고 또 계속해 가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회자
교수님께서 사회의 여러 문제를 쭉 짚어주셨는데 이런 모습들을 이순신 장군님이 지금 보셨다면 어떻게 보셨을까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우리 시대를 지금 이순신 정신에 좀 비춰본다면 어떻게 흐름을 읽어볼 수 있을까요.
남송우 교수
사실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사회가 너무 개인주의가 되었는데 개인주의가 단순한 좋은 의미의 개인주의가 아니고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가서 자기밖에 모르는 어떤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지금 이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고 ‘야 너희들 너만 생각하지 말고 너 뒤에 있는 이웃도 돌아보고 이 국가도 돌아볼 수 있는 네 눈을 좀 열어봐라'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고 또 하나는 우리 사회가 너무 지금 가치가 허물어졌기 때문에 적당주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적당히 눈만 가리우면은 다 쉽게 쉽게 넘어갈 수 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정성이라고 하는 가치 개념을 가지고 무엇이든지 말만 하지 말고 실천할 수 있는 성실함, 그 성실함이 이 정성의 어떤 기본적인 가치 개념입니다. 그런 삶을 좀 살아갈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 그런 말씀을 하시지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정의롭지 못한 불의가 판을 치고 있는 부분들이 아직 많습니다. 정의를 위해서 정말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바른 소리를 하고 바르게 자기 소임을 수행해 왔던 이순신 장군의 입장에서 보면은 너희들은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좀 더 정의롭게 살아갈 수 있겠느냐 그런 질문과 문제 제기를 우리에게 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회자
그래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순신 아카데미를 꾸준히 열고 계신거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흔한 자기 개발, 동기부여 프로그램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이순신 아카데미에서는, 이순신 학교에서는 어떤 걸 주로 공부합니까?
남송우 교수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구체적으로 당장 소용이 될 수 있는 활용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보다는 근본적으로 특히 이순신 학교는 그동안 청년 이순신 아카데미를 통해서 청년들을 주로 교육해 왔습니다. 이 청년들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어떤 정신으로 사회 속에서 생활을 해 가야 될 것인지라고 하는 이순신의 정신 가치를 주로 교육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그 하나의 특징이라고 아시면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어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고 그 이전에 인간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가야 될 것인가가, 내 인생의 삶의 방향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 것인가라고 하는 인간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해서 이순신 장군이 우리에게 남겨준 어떤 가치를 통해서 몸에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라고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자
교수님께서는 많은 청년들을 지금 마주하실 것 같은데 이순신 학교에 다니는 많은 청년들 그분들에게 거는 기대가 좀 남다르실 것 같아요.
남송우 교수
이미 2016년부터 지금까지 6기의 학생들을 모집해서 수료를 시켰습니다. 그동안 수료된 학생들이 한 160명 정도 됩니다. 주로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았고 직장에 막 입사한 초년 입사생들도 많이 있었는데 그분들이 지금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정말 현실을 살아가면서 또 취업을 준비하면서 힘들지만은 이순신의 정신에 의해서 살아가다 보니까 뭔가 힘들지만 절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그래도 작은 이순신이 되어서 살아갈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전해줘서 정말 이 이순신 학교에 대한 교육이 의미가 있구나, 계속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또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계속해 가야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사회자
굉장히 뿌듯하실 것 같아요.
남송우 교수
그렇죠
사회자
오늘 이제 교수님이랑 말씀을 나누다 보니까 이순신 장군이라는 이름이 좀 다르게 다가오거든요. 사실 개인도 국가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잖아요.
불안의 시대이기도 한데 사랑과 정성 정의와 자력 이순신 정신을 버팀목 삼아 위기의 시대를 함께 이겨내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청취자 분들게 한말씀 올려주시죠.
남송우 교수
중단되었던 이순신 아카데미 수업을 이번 4월 5일부터 다시 학생들을, 청년들을 모아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두어 달 동안 하고 마치게 되면 또 청년들을 모집해서 계속 이순신 학교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시민 여러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특히 젊은이들이 이순신 학교에 입학해서 이 사회를 좀 더 밝고 정의롭게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작은 이순신들이 이 학교를 통해서 배출될 수 있도록 이순신 학교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얼마 전 끝난 대선도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 어디선가 빼어난 영웅이 나타나서 난맥상을 일수해 주기를 고대합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가 여기까지 전진해 온 건 몇몇 영웅들의 성취가 아니죠. 이순신이 아니라 그의 정신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누군가에게 그 고귀한 가치와 정신을 의탁할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이순신 정신을 계승할 때 우리의 미래도 새롭게 열리지 않을까 오늘 말씀 나누면서 또 생각을 해봅니다.
피플인사이드 오늘은 이순신 정신을 내일로 이어가는 이순신 학교 남송우 교장과 함께 했습니다.
교수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송우 교수
네. 감사합니다.
* 라디오인터뷰 링크 : https://soundcloud.com/cbs-14609860/220323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