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첩기념사업회 충무공 정신 되살려 부산 가치 더 높이자 (국제 2018.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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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10-23 15:57 작성일 조회2,18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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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1만 명 후원금 받아
- 승전지 북항에 기념관 건립
- 탐방로 순례·시민운동 전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살려 부산의 가치를 높이려는 시민운동이 전개된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이순신 장군 탄생일(오는 28일)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11시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창립총회에는 기념사업회 고문으로 참여하는 부산지역 각계 원로를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창립준비위원장인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1592년 음력 9월 이순신 장군이 현재 북항 앞바다에서 왜선 140여 척과 왜군 5000여 명을 격파한 부산대첩의 정신을 부산정신으로 삼자는 취지의 다양한 시민운동을 전개한다.
부산시는 1980년 부산대첩 승전일인 10월 5일(양력 기준)을 ‘부산시민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정신과 가치는 퇴색하고 시민을 위한 축제일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 김종대 준비위원장은 “조선은 부산대첩을 계기로 바다의 통제권을 장악하게 됐고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역사적 의의를 조명하는 작업을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창립총회에 이어 부산시민 1만 명의 후원을 받아 부산대첩 현장인 부산항 북항에 부산대첩기념관을 건립한다. 이 기념관을 통해 이순신 정신을 부산의 정신으로 계승해 부산을 문화적으로 품격 있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만드는 시민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또 시민 교육과 부산대첩 기념행사, 부산대첩 탐방로 순례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가치를 기린다.
앞서 부산시민의날은 1980년 부산시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시민의 제의가 가장 많은 10월 5일(부산대첩 승전일)로 결정됐다. 총 6개 안에는 ▷동래 부사 송상현 공의 순절일(5월 25일) ▷부산항 근대 개항일(2월 27일) ▷부산부에서 부산시 승격일(8월 15일) ▷부산시민 헌장 제정일(8월 1일) ▷부산직할시 승격일(1월 1일) 등이 있었다.
한편 최근에는 부마민주항쟁(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 전개된 시민과 학생의 유신 반대 투쟁) 발생일인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국제신문 지난 23일 자 8면 보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기사원문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80426.22009007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