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_R부산 <부산은 지금> 라디오 인터뷰 자료(201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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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4-26 16:06 작성일 조회1,34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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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인터뷰 자료
KBS_R부산 <부산은 지금> 2019. 4.24(수) 17:10~21
네.안녕하십니까?
1.네. 먼저 부산포 해전, 이순신 장군이 부산에서 치른 가장 큰 전과를 올린 전투로 알고 있는데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먼저 부산포 해전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부산포 해전은 1592년 임진년, / 음력 9월1일에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수군 연합함대 180여 척이 / 왜적의 침략본진이었던 부산포를 직접 공격해서 / 470여 척의 왜선 중 150여 척을 격침시킨 대단히 큰 전과를 거둔 해전이었습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면, /
먼저 1592년 4월13일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 동래성과 부산진성이 함락되어 / 송상현,정발,윤흥신공 등이 산화한 역사는 잘 알고 계실 거고, / 그로부터 불과 20일 만에 한양이 함락되고, 선조는 평양으로 피난을 가게 됩니다. /
이때 여수에 있던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은 / 5월4일에 첫 출전을 하여 옥포, 당포, 사천 등지에서 노략질을 하던 왜적을 섬멸하고, / 3차 출전인 7월8일에는 너무도 유명한 한산대첩에서 학익진 전법으로 왜적선 74척과 왜적 9,000여명을 수장시키는 큰 전과를 거둡니다. /
이것으로 승기를 잡은 이순신 장군은 전라좌,우수군, 원균의 경상우수군까지 연합함대를 구성해서 / 한 달간의 특수훈련기간을 거쳐서 / 아예 왜적의 본진이 되어있는 부산포를 직접 공격합니다. / 여기서 격파한 왜적선의 수로 치면, / 임진왜란 중 가장 큰 전과를 거둔 전투였다고 / 장군 스스로가 선조에게 올린 장계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
이 부산포 해전으로 인해서 / 임진년 초기 수륙병진 전략으로 조선을 침략하려던 왜적들은 / 이후 정유재란이 일어나기까지 약 5년동안 / 남해안과 서해안으로는 얼씬도 못하고 / 바닷길 보급로가 차단되어 고립된 / 코니시 유키나카의 병력이 평양성에서 경상도로 후퇴해서는 / 명나라와의 강화를 핑계로 / 장기 대치국면에 돌입할 수밖에 없게 된 / 결정적인 해전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또 지난 20일에는 부산포 해전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학술대회에서 어떤 내용의 토론이 이어졌는지 설명 부탁합니다.
네. 부경대 남송우 교수님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셨는데요
해군사관학교 이민웅 교수께서 “부산포해전의 경과와 의의”/
이순신 전문가 임원빈 전 해사교수께서는 “부산포 해전의 승리요인과 위상”이라는 주제로, /
또, 부경대 이근우 교수께서는 /“일본 사료속의 부산포 해전”이라는 주제로 /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참여했던 여러시민들의 관심있는 질문도 많았습니다만은 /
결론적으로 / 부산대첩으로 우리 부산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 새로운 역사가 우리의 삶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 많은 연구와 토의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 일본 속 사료 속에 드러난 부산포 해전의 기록도 있다고 하던데 이 내용은 어떤 내용입니까?
잘 알다시피 / 일본이라는 나라가 패전의 기록을 잘 남기고 있지는 않아서 자료 발굴이 어렵다는 것이고, /“부산포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부하 정운 장군을 잃는 등 이기지 못했다”라는 정도로 / 어렵게나마 기록을 찾아볼 수 있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3.이렇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부산포 해전, 하지만 왜 그동안 한산.명량.노량 대첩만큼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것일까요?
그건 제가 역사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떻게 말씀드리기 뭣합니다만 / 아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산,명량,노량해전 모두 큰 전과를 거두었지만 / 왜선을 격파한 숫자는 부산포 해전이 월등합니다.
그리고 이 세 해전은 모두 적의 공격을 받으면서 벌인 방어적 전투였었는데 / 부산포 해전은 / 이순신 장군이 연합함대를 결성해서는 / 한 달간 특수훈련을 하고, / 6일 동안이나 멀리 여수에서 노를 저어 와서 왜적의 본진을 직접 타격한 공격 전투였습니다. /
왜 역사의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묻혀 있었는지 / 이제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 전문가들을 통해서 차근차근 그 답을 한번 찾아 볼 생각입니다. /
4.관련 논문도 5~6편에 불과해 역사적 조사가 절실하다고 하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제 학계에서 좀 더 활발한 연구를 통해서 / 풍성한 논의의 장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으로 보입니다. /
역사학계에서는 임진왜란 연구에 있어서 / 오히려 새로이 연구할 블루오션 분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사업회의 활동으로 / 학계의 연구활동 동기가 많이 촉발되었으면 합니다. /
5.특히 부산시는 지난 1980년부터 부산포 해전 승전일을 부산시민의 날로 지정해 기념을 하고 있죠. 그동안 부산대첩기념사업회도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설명을 좀 해주신다면요?
우리 사업회는 / 정식명칭으로 사단법인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이고요 /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지난 2017년 9월에 / 부산의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발기인 대회를 가졌고, /
작년 4월27일에는 창립총회를 갖고 / 정식으로 발족했습니다.
우선 많은 회원과 기업들이 사업회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를 드리고요,/
작년 10월5일 시민의 날에는 부산대첩 승전기념 축하음악회를 가진데 이어서 /
11월에는 부산해경과 공동으로 / 부산대첩 승전로 바닷길 탐방행사도 가졌습니다. /
올해에는 부산시의회에서 / 의원발의로 “부산대첩기념사업 지원조례”가 제정되어서 / 많은 보람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 부산대첩의 역사가 부산시민들의 정신문화의 한 축으로서 / 건강한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시대정신이 될 수 있도록, / 역사발굴과 시민정신교육, 역사문화창달을 위한 활동을 넓힐 계획으로 있고요, /
특히 / 부산대첩의 현장인 부산 앞바다 너머로 / 대마도를 바라다보는 곳에다가 / 호국역사의 랜드마크인 기념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 시민들의 협력과 관심을 불러일으켜 볼 계획입니다.
6.그리고 부산시의회 오은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산대첩기념사업 지원조례”도 지난 2월 의결돼 관련 정책개발 근거가 마련됐다고 하던데... 이 내용은 어떤 내용입니까?
네, / 부산대첩기념사업 지원조례는 부산시 조례 제5858호로 지난 2월6일에 공포되었고요, /
조례 제3조에는 / 부산시는 부산대첩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고요, /
조례 제4조에는 부산시에서 해야 할 일로서 /
부산대첩의 역사문화를 복원하고, /
부산대첩 선열들의 호국희생정신의 재조명, / 시민 정신교육과 기념행사 등을 개최하고 / 유관기관 협력체제를 구축, 운영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무엇보다도 / 부산대첩기념시설을 건립.운영 하도록 명시되어 있어서 / 앞에서 말씀드린 부산대첩을 기념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는 / 정책근거가 마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 자리를 빌어 / 이번 부산대첩기념사업 지원조례를 제정해 주신 / 시의회 여러 의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7.네. 그동안 한산.명량.노량 해전 등 3대 대첩에 버금가는 성과에도 그동안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부산포 해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학술적 연구와 랜드마크 조성까지 많은 계획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앞으로 부산포 해전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선행되어야할 과제는 무엇일지 제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많이 늦었지만, / 그래도 부산대첩의 역사가 부산시민의 날로서 40년 전부터 기억되고 있다는 것이 무척 다행스럽습니다. /
부산대첩은 단순히 이기기만 했던 전투가 아닙니다. /
임진왜란 초기 / 왜적의 수륙병진 전략을 차단하는 데 성공한 / 임진년 4대 해전의 기승전결 중 결에 해당하는 대단원의 한 장이었습니다./
이런 부산대첩의 역사정신을 재조명해서 /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므로써 / 해양보국을 기치로 삼는 동북아 해양수도인 / 우리 부산의 시대정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 시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기억하고 새기는 / 인식과 자각이 필요합니다. /
앞으로 시민 모두에게 /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자존감을 깨우칠 수 있도록 / 시민 스스로 학습하고 새로운 정신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 많은 활동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여기에 우리 부산대첩기념사업회가 /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라디오인터뷰링크 : https://soundcloud.com/soonsin-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