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제 전 대법관, 부산여해재단에 500만 원 기탁" (국제신문 20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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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3-03 16:12 작성일 조회1,17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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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정신 계승 지원”
재임 당시 ‘청빈 대법관’으로 법조계 안팎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조무제(사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단체에 500만 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여해재단(이사장 이용흠·일신설계종합건축사무소 회장)은 조 석좌교수가 지난달 21일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고 이를 시민에게 널리 전파하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조 석좌교수는 헌법재판관 퇴임 이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40년 이상 ‘이순신 정신의 전도사’로 활동하는 김 전 재판관을 돕고 싶다는 뜻으로 성금을 전달한 것이다.
부산여해재단은 사랑과 정성, 정의와 자력에 뿌리를 둔 이순신 정신을 선양하고 교육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더 밝고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로 2016년 5월 설립됐으며, 이순신학교를 설치 운영하는 등 ‘청년 이순신’을 키우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여해재단은 이순신 장군의 주요 업적 중 하나이자 부산시민의 날(10월 5일·1980년 제정) 기원인 부산대첩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는 ㈔부산대첩기념사업회에 조 석좌교수가 기탁한 500만 원 중 250만 원을 전달했다.
이영활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법조계를 넘어 국민적 사표로 존경받는 조 석좌교수께서 부산여해재단과 부산대첩기념사업회에 기탁한 500만 원은 그 금액의 수십 배 이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조 석좌교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시민에게 널리 전파해 부산을 더 건강하고 밝은 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조 석좌교수는 2004년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모교인 동아대 석좌교수로서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조 석좌교수는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은 사법 사상 첫 대법관이다.
조민희 기자
[출처 : 국제신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100&key=20210303.2202000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