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방송(TBN) 이영활 이사장 인터뷰(20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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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5-21 15:53 작성일 조회9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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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방송(TBN) 이영활 이사장 인터뷰
부산교통방송 2021.04.28(수)
네. 공감 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이영활 이사장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이사장님~ 지난 2월에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이 되시면서 지금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먼저 취임 소감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부산의 소중한 역사 문화 자산인 부산대첩을 기리는 사업회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서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추대되어서 취임을 했습니다.
취임한 다음에 지역에 있는 여러 언론사 요청으로 인터뷰도 하고 또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운영 방향에 대해 인터뷰도 하고, 또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들과 함께 기념사업회를 활성화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또 이러한 사업들을 앞으로 활기 있게 추진해 나갈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면서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30년을 공직자로 지낸 사람으로서 사회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부산대첩기념사업회가 부산의 자랑스러운 호국의 역사 문화를 알리면서 부산발전과 시민 정신 함량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우선 부산대첩기념사업회가 어떤 곳인지 좀 소개를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부산시가 부산시민의 날을 정할 때 부산 시민의 여론을 물어봤습니다. 그때 부산포해전 승전일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서 10월 5일이 부산 시민의 날로 지정되어서 범시민적으로 기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부산 시민의 날의 지정의 유래라고 할 수 있는 부산대첩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이처럼 부산대첩이 대단히 의미 있는 전투이고 부산의 소중한 역사 문화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알려지고 있지않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뜻있는 시민들의 제안과 참여로 3년 전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이 되었습니다.
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부산의 자랑스러운 호국 역사인 부산대첩을 새롭게 조명해서 시민에게 알리고 ,기념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가치와 정신을 부산의 시대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는 단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설립 과정에 이순신 정신 연구에 조예 깊은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님께서 큰 역할을 하셨고 초대 이사장을 맡으셔서 사업회 운영의 기틀을 다지는 데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네. 그래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부산대첩이 그렇게도 중요하고 우리 부산 시민들에게 뜻깊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거든요.
부산대첩에 대해서 조금만 더 자세하게 설명을 좀 해주십시오.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성웅 이순신 장군입니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이나 명량대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만 부산대첩에 대해서는 부산 시민들조차도 잘 모르고 있어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부산대첩으로 부르고 있습니다만은 이순신 장군의 부산포 해전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왜군의 침략으로 전국이 초토화돼서 나라의 운명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전라 좌수사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의 연합 수군이 적은 병력에도 불구하고 옥포, 당포, 한산대첩의 승리에 이어서 500여 척의 왜선이 집결해 있는 부산포의 왜 수군 본진을 직접 공격해서 백 수십 여 척의 적선을 침몰시켜서 대단한 승리를 이끈 역사적인 전투로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부산대첩의 승리로 인해서 왜구는 육지와 바다로 동시에 진격하는 전략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되어서 전쟁 수행 능력이 크게 약화되었고 반면에 조선 수군은 제해권을 확실하게 장악하게 되어서 궁극적으로는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게 된 결정적인 전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그렇군요. 저도 예전에 부산포 해전을 기념하는 그런 영상을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가슴이 뭉클해지고 부산 사람으로서 참 뜻깊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상대적으로 참 알려지지 않아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은 것 같네요. 그렇게 또 생각을 하시죠?
예. 이순신 장군께서는 이 부산대첩을 치르고 나서 선조 임금님께 직접 적어 보낸 장계에서 지금까지 치른 여러 해전 중에서 비록 적의 목은 많이 베지 못했지만 장수들의 공로를 생각하면 가장 성과가 많은 전투라고 직접 평가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 교과서나 이순신전서와 같은 책이나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에서 어떻게 보면 다소 드라마틱한 요소가 들어 있는 한산대첩 ,명량대첩이나 장군이 돌아가신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은 크게 부각하고 있는 반면에 부산대첩은 부산포 해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소 평범하고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다 보니까 국민들도 잘 모르고, 또 역사적 가치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라도 부산에서부터라도 부산대첩을 제대로 알고 기념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네. 저도 정말 이렇게 동감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면 부산대첩과 관련해서 우리 시민들이 직접 돌아볼 수 있는 유적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있을까요?
부산대첩이 바다에서 벌어진 전투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부산에서 부산대첩이나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실물 유적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죠.
이순신 장군께서 부산포로 진격을 하면서 몰운대, 다대포, 장림, 영도 앞바다에서 소규모 전투를 치르면서 24척의 적선을 격파했고 또 지금의 자성대 앞바다인 부산항 북항에서 대규모 본 전투가 벌어졌지만 이러한 전투를 살펴볼 수 있는 유적도 없을 뿐 아니라 전투가 벌어졌던 해상이나 인근 육지에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는 홍보물조차 없는 실정으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 해전 하루 전에 머물렀던 가덕도 천성진성이 얼마 전 지역 고고학계에서 새롭게 발굴이 되었고 또 부산대첩의 치열한 전투 중에 전사한 이순신 장군의 오른팔 격인 녹두만호 정운 장군을 추모하는 추모비가 몰운대에 있는데.부산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부산대첩이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 인근에 부산대첩을 기념하는 승전 기념비라도 시급히 건립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부산대첩의 이런 중요성을 좀 알리기 위해서 현재 여러 가지 기념사업을 추진할 그럴 계획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부산대첩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승전일인 매년 10월 5일에 부산시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체적으로 승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가덕도에서 부산 북항까지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을 배를 타고 돌아보는 승전로 탐방 행사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부산대첩을 알리는 홍보지 발행, 시민에 대한 아카데미 개최, 세미나 개최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산포 해전의 역사적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해서 시민들이 이를 제대로 알게 하고 또 부산대첩이 부산의 자랑스러운 호국의 문화유산인 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홍보 활동과 함께 시민들이 보다 쉽게 부산대첩을 접할 수 있도록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인 부산항 북한 근처에 부산대첩기념공원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부산대첩기념관을 건립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는 것을 사업회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물론 이러한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사업회의 회원을 늘리고 재정을 확충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고 부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에 이순신 장군이 우리한테 보여준 리더십 가치가 더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떤 교훈들을 우리 마음속에 좀 새겨주는 것이 더 좋을까요?
예. 방금 말씀하신 대로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세적인 펜데믹으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고 또 사회적으로는 분열과 대립이 갈수록 심화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사회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고 앞장서는 솔선수범과 선공후사의 정신, 매사에 철저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는 유비무환의 정신과 같은 이순신 장군의 기본 리더십 가치를 국민들이 가슴에 새기고 이를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 사회는 당면한 이러한 어려움을 보다 슬기롭게 잘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또 이렇게 이사님께서 어려운 발걸음을 하셨는데요.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좀 남겨주시면서 이 시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단체입니다. 그러므로 회원의 의견이 사업회 운영에 충실히 반영되고 참여하는 회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모범적인 시민단체로 자리매김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도 부산의 소중한 역사 문화유산인 부산대첩의 의미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제대로 알고 기념하는 한편 사업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이영월 이사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디오인터뷰링크 : https://soundcloud.com/soonsin-lee/tbn-210428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