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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취지문
지금으로부터 426년 전 우리나라는 왜적의 침입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나라를 구하고자 이순신은 여수를 떠나 1592년 10월 5일 거북선 2척을 앞세우고 적의 본진이 있는 부산 앞바다로 진격했습니다. 우리의 연합수군은 500여척의 적선이 주둔하고 있는 적의 본진을 공격하여 백수십척의 적선을 격파하는 대 승첩을 거둔 것입니다. 이로써 나라의 바다를 지켜냄으로써 임진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 거룩한 부산대첩의 날 10월 5일은 1980년에 부산시민의 날로 제정되었습니다.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부산대첩이 시민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은 일찍이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승첩지였고, 6.25전쟁 때는 임시 수도로서 구국의 중추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자랑스런 부산시민이 중심이 되어 위대한 부산대첩의 역사적 의의를 알리고 이를 전파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 일은 문화도시 부산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뜻있는 부산시민들이 모여 부산대첩기념사업회를 설립하고자 합니다.